1. What are 5 words to describe yourself as a designer?
(디자이너로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5개의 단어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망상, Raw, 건축, 낯선
2. What was the idea of the collection that participated in the CFDC?
(CFDC에 참여한 작품의 아이디어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맨 처음 생각한 건 어렸을 때 학교에서 쓰던 책상이었습니다.
모두가 적어도 10년은 써본 그 책상에는 교과서나 필통 같은 것들을 구겨 넣을 수 있었던 서랍이 있었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아 뭐가 들어있었는지 몰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던 온갖 물건들은 학기가 끝날 때까지 찾지 않았던 물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잘 쓰이지는 않고, 버려지지도 않는 특정한 카테고리에 있는 물건들이 여전히 우리들의 집에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여행을 한번 다녀와도 쌓이는 엽서나 티켓 같은 물건들, 이러한 것들의 제자리를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3. What do you value most about your furniture and design?
(가구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가구가 어떠한 판타지나 세계관을 가졌으면합니다.
가구가 만들어내는 행위나 형상에 내러티브를 부여하고싶습니다.
4. what designers, if any, influence your work?
(어떤 디자이너가 작업에 영향을 주나요?)
각자 Carlo Scarpa, Yeh Chung Yi, Craig Green과 같은 시각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5. What are some historically important furniture pieces that you really enjoy?
(역사적으로 좋아하는 가구가 무엇인가요?)
Reitveld의 Elling Buffet Cabinet이 저희가 모두 좋아하는 가구입니다.
이 가구에 직접 드러난 구조와 디테일들, 파편화되고 회화처럼 보이는 형태와 비례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6. how do you see your work developing?
(당신의 작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건축을 전공한 후 하는 첫 가구작업이라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앞으로 조금 더 개인적이고 낯선 작업들을 시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것 같습니다.
7. what are you currently working on or will work on in the future?
(현재 작업중이거나 앞으로 할 작업은 무엇인가요?)
우선 이번에 작업한 s tu pa table의 개념을 다양한 가구, 형태로 전개시켜 보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저희가 자라왔던 시대를 바탕으로 다양한 내러티브를 가진 물건들을 만들고자 합니다.
작품명 (영어로 변환이 가능하다면 영문 작품명)
s tu pa table
사이즈 : W x D x H (의자의 경우 seat Height 추가) / 사용 재료
500 x 500 x 900 / 라왕합판, 스테인리스, 강화유리(브론즈)
가구 설명 -기존의 ‘디자인 스토리, 영감’ 의 수정본 혹은 최종본 (최소 300자 이상)
기능 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물건은 분명 집에서 아직 생명력을 갖고 있고, 어떤 물건은 그렇지 못하다. 아마 우리는 하나를 오브제라 하고 다른 하나를 쓰레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물건들이 집안에서의 생명을 다하는 순간을, 우리는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혹은 하더라도 무시하곤 한다.
그 순간의 것들, 오브제와 쓰레기 사이에 있는 어느정도의 물건들은 언제나 의도치 않게 집으로 흘러온다. 여행을 한번 다녀와도 쌓이는 엽서나 티켓같은 것, 누군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예뻐서 버리기 아까운 명함, 언젠가부터 옷을사면 주는 너무많은 스티커들...
이 가구는 반쯤 열린 관짝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분명 죽었지만 안죽었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이드는 그 순간의 오브제 말이다. 이 가구는 그런 순간들로 채워진다. 애매한 것들로 가득 차게되고 한단 한단 닫혀간다. 가득차버려 굳게 닫혀버린 가구는 그것들을 영원히 담은채 새로운 오브제로써 생명력을 얻는다.
[작은 물건들을 넣을수 있는 사이드테이블입니다. 전단지, 편지, 엽서같은 종이류나 알약, 안 쓰는 이어폰, 문구류 같은 것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 단씩 다 차게되면 윗 칸을 내려 아래에 붙히게됩니다. 마지막 칸까지 다 차게되면 최상단의 유리판을 내려 완전히 닫힌 사이드테이블이 됩니다. 유리에 투과되어 보이는 물건들이 이 가구를특별하게만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