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hat are 5 words to describe yourself as a designer?
(디자이너로서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5개의 단어는 무엇인가요?)
행복, 선(line), 선(goodness), 밤, 뭉근
2. What was the idea of the collection that participated in the CFDC?
(CFDC에 참여한 작품의 아이디어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가구를 만들 때 노래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첫 작품인 검은별도 가수 쏜애플의 검은별이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밴드의 보컬인 윤성현의 이름을 따서 그가 노래에 대한 진심을 얘기하듯이 첫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CFDC에 참여한 작품인 눈도 Zion.t의 눈에서 모티브를 받았습니다. 노래에서 영감을 받을 때는 이를 구현하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내가 해석한 노래의 의미, 노래가 주는 분위기, 가구의 이미지, 사용자가 느끼는 감정 등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에 제 작업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3. What do you value most about your furniture and design?
(가구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공간에 잘 어울릴 수 있는 튀지 않음과 견고함입니다. 가구 생산이 쉬워지면서 사람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가구가 생기면 너무 쉽게 가구를 버리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제 가구는 오래도록 사용자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4. what designers, if any, influence your work?
(어떤 디자이너가 작업에 영향을 주나요?)
조지 나카시마를 좋아합니다. 그가 작품을 만들 때 나무의 형태를 그대로 사용하여 만드는 방식 자체도 좋아하지만,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기회 혹은 계기로 삼고 이를 작품에 녹여내는 과정이 좋습니다. 디자이너로서의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What are some historically important furniture pieces that you really enjoy?
(역사적으로 좋아하는 가구가 무엇인가요?)
위시본 체어를 좋아합니다. 간단한 구조와 등받이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좋은 가구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의자를 바라본 서양의 디자이너가 만든 이 의자는 어느 공간에도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구를 만들 때 항상 생각하는 공간 속의 조화가 잘 드러난 가구입니다.
6. how do you see your work developing?
(당신의 작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제 작업은 이제 막 걸음걸이를 시작한 아이들과 같습니다. 디자인 전공도 아니고, 관련 과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디자인이 좋아서, 그림이 좋아서 계속 한 작업이 여기까지 온 것일 뿐이니까요. 아직은 내가 혹은 내 작품이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다는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내가 누군지를 찾아 가야겠죠.
7. what are you currently working on or will work on in the future?
(현재 작업중이거나 앞으로 할 작업은 무엇인가요?)
테이블 체어를 만들려고 계획중입니다. 마을에서 나와 함께 자라나며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의자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품명 (영어로 변환이 가능하다면 영문 작품명)
눈(snow)
사이즈 : W x D x H (의자의 경우 seat Height 추가) / 사용 재료
300x300x530/ Walnut
가구 설명 -기존의 ‘디자인 스토리, 영감’ 의 수정본 혹은 최종본 (최소 300자 이상)
겨울은 추운 계절이지만 눈이 오는 겨울은 역설적이게 따듯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은 Zion.t의 눈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한다는 아이 같은 마음과 내 곁에 누군가가 계속 있어줬으면 하는 외로운 마음을 눈을 통해서 나타내는 노래를 듣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차를 내려드릴 수 있는 이가 곁에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비록 나 혼자지만 향초를 키고 흘러나오는 불빛을 보며 눈이 쌓인 겨울이 따뜻하게 느껴지길 바라며 협탁을 만들었습니다.